6일 오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대전시 유성구갑동 국립 대전현충원 앞에서 참배를 위해 찾아온 유족 등 300여명의 시위로 이 일대가 교통대란을 빚고 있다. 이날 유족들은 현충원측의 차량통제에 반발, 차량 100여대를 현충원 입구와 도로변에 세워둔 채 오전 9시 30분까지 벌인 시위로 유성TG-현충원, 공주 박정자3거리-현충원 등 현충원 앞을 지나는 32번 국도 양방향 3㎞ 구간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는 현충원측이 참배객 등의 차량을 현충원 경내가 아닌 2㎞ 가까이 떨어진노은농수산물시장과 한밭대 주차장에 세우도록 통제하면서 노약자 등과 함께 온 참배객들의 반발로 빚어졌다. 현충원측은 참배객들이 시위를 벌이자 뒤늦게 현충원 앞에 세워둔 차량과 참배객들의 모든 차량에 대해 현충원 내 진입을 허용, 이 일대 교통대란은 하루종일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대전시와 경찰은 현충원 일대 도로의 혼잡을 우려해 상의군경 및 장애인 차량과 행사 차량, 셔틀버스 등에 한해 현충원 주차장 진입을 허용했다. 또 현충원 참배 차량에 대해서는 인근 월드컵 경기장과 한밭대학교 등에 마련된4개 임시 주차장(8천여대 수용 가능)에 분산 수용키로 했으며 셔틀버스 60대를 1-3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