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경찰서는 4일 빚독촉에 시달리자 사채업자를 유인,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로 편모(31)씨 형제 등 일당 4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편씨 형제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께 안산시 사동 자신들의 집으로 사채업자 김모(45.안양시 평촌동)씨를 유인, 둔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화성시 야산에 암매장했다. 이들은 이어 김씨의 주머니에서 훔친 신용카드를 다방종업원 곽모(17)양에게 주고 3일간에 걸쳐 1천930만원을 인출하도록 한 뒤 사용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형 편씨는 6개월전 사채업자 김씨로부터 도박자금으로 3천만원을 빌렸으나 원금을 갚지못해 빚독촉에 시달리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