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6월5일부터 7일 사이 전국엔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 호우가 내렸죠.
제주 2백12.2㎜, 서울 1백53.2㎜의 비가 내렸습니다.
부산에서는 초속 15∼20m의 강풍으로 3층 건물이 무녀져 20명이 매몰되기도 했습니다.
6일 충남 서산 앞바다에서는 폭풍우로 어선 3척이 침몰, 12명이 실종됐습니다.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살코기보다 비계가 많은 고기를 팔아 논란이 되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대구 모 돼지고기 비계전문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목살 2인분과 삼겹살 1인분을 시켰고, 추가로 삼겹살을 주문하니 이런 걸 줬다"며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비계가 가득한 고기가 불판 위에 올려져 있다. A씨는 "불판을 닦으면 되는 건지 물어보자 직원이 맛있는 고기를 빼준 거라 답했다"고 전했다.A씨는 "고기쟁이"라며 바꿔줄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지만 들어주지 않고, (직원은) 없는 사장만 찾아다녔다. 결국 흐름이 끊겨 계산하고 나왔다"며 경기도 힘든데 양심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짜장 만들 때 기름내는 고기인가", "저런 고기 주면 다시는 안 갈 텐데 장사를 오래 하고 싶지 않은가 보다", "제주도 비계 삼겹살보다 더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제주도 비계 삼겹살은 제주의 한 유명 식당에 방문한 손님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계가 많다며 삼겹살 사진을 올리며 논란이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또 있다며 고발성 글이 이어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오영훈 제주도 지사는 식문화 차이도 감안돼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오영훈 지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체 운영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식문화 자체에 차이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도 감안돼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남원 춘향제의 부활을 위해 팔을 걷었다.지난 2일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는 '남원춘향제-바가지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앞서 남원시는 백 대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백 대표는 오는 10~16일 열리는 제94회 춘향제의 음식 컨설팅을 맡았다.영상에서 백 대표는 "바비큐 4만원 그게 여기였냐"며 바가지 논란이 있었던 춘향제의 문제점을 짚어봤다.그는 "이렇게 오래된 축제는 사실 몇몇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저평가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노력해서 명맥을 이어오지 않았느냐"면서 "이번에 남원시에서 더본코리아에 요청해서 춘향제 음식 부문을 컨설팅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오래된 전통이 있는 축제를 잘 살려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축제가 열릴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실사에 나섰다. 백 대표는 막걸리존, 야시장 등의 주방 구조에 대한 조언부터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 개발까지 직접 진두지휘했다.미꾸라지, 버크셔(돼지고기), 파프리카를 특산물로 소개받은 백 대표는 "남원에 추어탕이 유명하긴 하지만 남원 시장에 영향을 줄 수는 없으니 추어탕은 뺀다"면서 "돼지고기를 활용해 보자"고 제안했다.어린이 음식까지 더해 철판 불고기, 몽룡이 돼지 수육, 버크셔 돼지 튀김, 버크셔 국밥, 버크셔 짜장면, 춘향이도 즐겨 먹는 돼지스튜, 춘향이 샌드위치, 모둠전, 시래기 나물밥, 추어 어죽, 파프리카 소시지, 냉차/원조커피 등이 메뉴로 올랐다.부스 운영자들을 모집하면서 백 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가 30세 때 빚어낸 출세작이자 음악을 넘어 인류 문화유산 반열에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왜 하필 이름이 피가로(Figaro)일까? 이유가 있을까? 하고많은 이름 중에 왜 피가로가 선택되었느냐 말이다.피가로는 17~18세기 유럽에서 비속하게 쓰이던 손동작을 뜻하던 단어 '피그(Figue)'에서 나왔다. 곧 평민사회의 상류 귀족 사회에 대한 반감과 저항을 품고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신문 이름이 르 피가로(Le Figaro)다. 지금은 시장경제와 자유주의 지향 보수 정론지이지만, 사실 1826년에 풍자⸱해학만 다루는 전문지로 출발한 매체다. 곧 피가로란 이름은 비판 의식 가득한 민중의 화신(化身)인 셈.또 하나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직업이 이발사인 피가로의 이름에서 프랑스어 프리죄르 (Friseur), 즉 이발사⸱미용사가 유래된 사실을 들 수 있다. 프리죄르는 영어로 치면 헤어드레서(hairdresser). 이발사가 2백여 년 전 귀족의 가발을 만들고 다듬고 추천하는 토털 코디네이터였던 점을 감안하면 오늘날과 아귀가 맞는다. 연장선상에서 귀족의 심리 기제와 행동 패턴을 가장 가까이에서 읽었고, 그 위선과 허세에 대한 염증은 후에 혁명의 도화선이 된다.<피가로의 결혼>은 스페인이 배경이지만,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보마르셰(1732~1799)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대본은 로렌초 다 폰테(1749~1838년, 伊). 작곡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세 천재가 빚어낸 보석이었다. 1부가 '세비야의 이발사', 2부가 바로 '피가로의 결혼', 3부는'’죄 많은 어머니'의 구성이다.모차르트가 1786년 2부에 해당하는 부분을 먼저 오페라화하고, 꼭 30년만인 1816년에 당시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