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조달청장은 3일 "지역제한 경쟁입찰과 공동도급 확대 등 지역 건설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달청이 주관하는 한국문화상품 명품전 개막식 참석차 이날 오전 광주를 방문한 김청장은 "수주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50억원 미만(국가기관 30억 미만) 공사의 경우 해당 지역업체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또 해당지역 업체와 공동도급하는 '지역 의무 공동도급제'의 비율도최고 49%까지 높이고 지역업체의 공동도급 참여율이 20% 이상일 경우 적격심사 때 10-12%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공동도급 확대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밖에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위해 지자체가 발주하는 100억원 이상의 공사는 20% 이상을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광주.전남지역 건설업체의 신규공사 수주액은 2천164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926억원)의 2.3배로 늘었으나 업체수 대비 수주액은 상대적으로 적어 지역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