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독일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워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를 8-0으로 대파한 독일이 상승세를 이어가 4강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2일 장담했다. 베켄바워는 독일 ARD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4강 진출이지만 사우디전을 보고 나서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조 1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카메룬, 아일랜드와의 남은 조별리그 2경기는 사우디전과 달리 어려운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켄바워는 개막전에서 세네갈에 진 프랑스에 대해 "충격을 받았지만 앞으로 잘해 나갈 것이며 결승 토너먼트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사우디전에서 보여준 가공할 득점력에 찬사를 보내며 대표팀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