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2002 로맨틱 콘체르토시리즈' 첫 번째 무대인 양성식ㆍ양성원의 '낭만의 향기 속으로'가 22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과 첼리스트 양성원은 두 사람 모두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형제 음악가로 유명하다. 형인 양성식은 1983년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84년 롱-티보 국제콩쿠르, 88년 칼플레쉬 국제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99년에는 롱-티보 콩쿠르심사위원을 맡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양성원은 세계 굴지의 클래식 레이블인 EMI전속 아티스트로, 최근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곡과 라흐마니노프 등의 소나타를 녹음한 음반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정상급 연주자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봉 지휘의 서울시교향악단과 협연하게 될 이번 무대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33」(양성원),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양성식),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가단조 작품 102」(양성식ㆍ양성원) 등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의 '로맨틱 콘체르토 시리즈'는 9월 5일 피아니스트 강충모ㆍ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10월 31일 피아니스트 김정원ㆍ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등으로 계속된다. ☎ 580-1135.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