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1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갖고 내년도 기금운영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에 주식 관련 운용자금으로 기존에 투자한 일부 실적상품의 만기 도래분 1조4천677억원을 포함해 모두 4조원이 투입된다. 주식시장에 투입될 4조원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직접투자 1조원 ▲간접투자 3조원이다. 내년에는 또 신규조성 22조1천508억원, 투자원금회수 20조6천766억원 등 42조8천274억원의 수입중 연금급여 등 2조6천737억원을 제외한 39조9천589억원의 여유자금이 ▲채권 및 금융상품 35조2천589억원 ▲벤처.사모증권.사회간접자본(SOC)투자등 대체투자 7천억원 등으로 나뉘어 추가 운영되며, 전체 연기금 규모는 109조원(내년말 기준)으로 늘어난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통과된 국민연기금 운용계획을 기획예산처에 제출, 협의조정을 거친 뒤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10월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2001년도에는 기금운용을 통해 6조55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연금재정과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은 공공, 복지, 금융 등 3개 기금운용부문중 금융부문에서 평균 11.3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탄력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도록 자산배분방식을 현재의 절대금액 기준 방식에서 투자배분비율 기준 방식으로 변경토록 권고함에 따라 기금운용과 관련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