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 같은 지역 주택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오전 2시 28분께 대전시 서구 내동 상가 4층과 옥상 사이 계단에서 불이나 옆에 적재돼 있던 벽지를 태워 1천176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타다 남은 벽지에서 기름 냄새가 난 점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1시 45분께 서구 내동 박 모(51)씨 집 2층 계단에 놓여 있던 신발장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박씨 가족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이 지역 불량배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