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결승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없다. 포르투갈과 폴란드가 D조 1, 2위로 16강에 올라갈 것이다. 미국의 AP통신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30일 8개조의 전력을 최종 분석, 평가한 결과다. 사실상 미 국적통신사로 국익을 대변해 온 관행에 비춰볼 때 객관성을 유지, 미국의 탈락을 예상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개최국의 입장에서 보면 프랑스 등 세계 강호와의 잇단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상승세를 탄 한국축구에 대한 최근 자료를 포함하지 않은 듯한 분석에서 눈길을 끈다. AP통신은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아벨 샤비에르 등이 포진한 포르투갈이 D조 1위, 세계적 골키퍼 예지 두데크가 골문을 지키는 폴란드가 조 2위로 결승토너먼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5회 연속 월드컵본선에 오르고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지만 16강에 오르리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미국 또한 4년 전에 비해 전력이 상승됐다고 하나 조별리그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AP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