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연'으로 불리는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의 막이 올랐다. 각계 인사들은 이번 월드컵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인류의 화합과 평화에 기여하고 승패를 떠나 '페어 플레이' 정신으로 참가국 모두가 승리하는 60억 지구촌의 축제로 승화되기를 염원했다. ◆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코리아 전사들이 그동안 닦은 기량과 투혼을 발휘해 정정당당하게 싸워 온 국민의 염원인 16강에 진출하길 기원한다. 세계 각국의 손님을 맞는 주인의 입장에서 승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야 한다. 이번 월드컵을 온 국민이 하나되는 국민대통합과 내일을 향한 전진의 계기로 만들자. ◆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월드컵은 평화와 화합을 위한 한마당 축제다. 한국에서 세계인의 큰 잔치가 벌어지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못지 않게 우리 국민의 마음을 모아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자. 세계 각국의 선수와 손님들에게 따뜻한 성원과 격려를 보내자. 승리하는 월드컵 뿐만 아니라 성공한 월드컵을 만들어내자. ◆ 김각중 전경련 회장 =이번 월드컵은 우리나라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가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온 국민이 합심해 성공적인 월드컵을 개최함으로써 선진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월드컵을 계기로 그동안 외국언론에 비친 우리나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시켰으면 좋겠다. 월드컵을 국가와 기업의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16강 진출여부를 떠나 우리나라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자. ◆ 임권택 영화감독 =영화와 월드컵은 다르겠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16강뿐 아니라 8강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선수나 임원들, 관광객들이 우리 고유문화를 마음껏 보고 느끼고 마음에 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