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관심지역 가운데 하나인 "인천 삼산1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서해종합건설이 8백22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대한주택공사가 다음달 2천여가구를 분양한다. 8월로 예정된 (주)신성의 일반분양과 주공의 국민임대 및 공공임대 물량까지 합치면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총 9천8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삼산1지구에서 쏟아진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30분안팎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 강서지역과 의왕 과천 등 수도권 신도시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곳"이라는 게 주변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아파트 공급 계획=삼산1지구는 7개 블록으로 구획정리돼 있다. 이 가운데 3블록(신성)과 5블록(서해종건)에는 민간아파트가,나머지 5개 블록에는 주공아파트가 들어선다. 지구 중앙을 지나는 굴포천 주변에 공원을 조성,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하게 된다. 6,7블록에서 다음달 공급되는 주공아파트의 일반분양은 서울 및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17일 인천 1순위 △18일 서울 및 수도권 1순위 △19일 2순위 △20일 3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인천지역 1순위자에게 전체 공급물량의 30%,나머지 수요자에게 70%가 배정됐다. 견본주택은 오는 7일 문을 연다. 공급물량은 32평형 2천98가구.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4백8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성은 오는 8월 말께로 공급일정을 잡았다. 38∼61평형 1천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4블록에서는 주공의 20년짜리 국민임대 아파트 1천6백96가구가,내년 상반기에는 1블록과 2블록에서 공공임대 및 일반분양 아파트가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입지여건=서울외곽순환도로가 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와 연결돼 있어 출·퇴근 시간대를 기준으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안팎,과천 의왕 등 서울 남부 신도시로는 50분 가량 걸린다. 경인고속국도를 타면 인천국제공항까지 25분 정도 소요돼 공항 근무자들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전철역이 조금 멀다는 게 단점.국철 1호선 부개역이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린다. ◆청약열기 어느 정도인가=전문가들은 다음달 실시되는 주공아파트 1순위 청약의 경쟁률이 서해종건이 기록했던 3 대 1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삼산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주공아파트의 분양가가 4백80만원대로 확정된다면 4천만∼5천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