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면적인 경북지역의 도지사 선거전은 후보들의 `발품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간의 짧은 선거기간에 23개 시.군의 표밭을 다지기에는 어느 후보나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하루 2개 시.군을 종횡무진으로 누비기 위해선 기동력과 발품이 필요하다.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 후보는 29일 선거 일정을 구미지역으로 정하고 구미공단의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했다. 이날 오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구미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어 구미공단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대우전자를 찾아 근로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무소속의 조영건(曺泳健) 후보는 예천군을 찾아 거리유세와 함께 얼굴 알리기에 집중했다. 선거에 처음 나서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조 후보를 알지 못하는 실정으로 더욱 발품이 필요했다. 조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독도 수호와 대구.경북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연합뉴스)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