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 등 서울시장 후보들은 선거운동 개시 이틀째인 29일 합동토론회나 정당연설회, 거리유세 등 득표를 위한 강행군을 계속했다. 김민석 후보와 이명박 후보, 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 등 3명은 이날 오후 2시 종로 YMCA 강당에서 YMCA가 주최하는 합동토론회에 참석, 후보등록 이후 처음으로 각종 공약이나 정견 등과 관련된 맞대결을 벌였다. 합동토론회와는 별도로 각 후보는 개별 선거운동도 활발히 벌여 이명박 후보는오전 6시 광진구청장 및 시의원 등과 함께 아차산 등산로를 순방한 데 이어 오전 10시께까지 노원역 미도파백화점앞과 하계4거리 일대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표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에는 천호4거리에서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 등이 함께 하는 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한편 길동4거리와 둔촌.암사시장, 상봉터미널 등지에서 거리유세 및 순방을 갖는 등 `표훑기'를 위한 강행군을 가졌다. 김민석 후보는 오전 10시30분 CBS 대담프로인 `시사터치'에 출연한 데 이어 오전 11시50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한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갖고 서울을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과 정책과제로 여의도와 명동 국제금융 허브 육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오후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청량리 롯데백화점앞 정류장과 동대문 두산타워,밀리오레 등을 돌며 차량을 이용한 거리유세를 펼치는 등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이어갔다. 이문옥 후보는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친 뒤 오전 10시 서울시청앞에서 `2002맑은 서울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 `부패의 사슬'을 가위로 끊는 퍼포먼스와 `권리장전' 발표 등을 가졌으며, 사회당 원용수(元容秀) 후보는 홍제역과 시청앞 거리유세와 발전노조 관련 연락사무소 개설행사, 정당연설회 등을 개최했다. (서울=연합뉴스)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