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8일 오후 4시 30분 현재 각급 선거 후보로 등록한 5천762명 가운데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3년간 납세실적이 전혀 없었던 후보가 415명(7.2%)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각급 후보 납세실적 현황에 따르면 납세실적이 전무한 후보는 광역단체장 후보 41명 가운데 2명, 기초단체장 후보 545명중26명, 광역의원 후보 915명중 79명, 기초의원 후보 4천261명중 308명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사회당 안승천(安承千) 울산시장 후보와 민노당 김창한(金昌漢) 인천시장 후보가 납세 실적이 없었고 100만원 미만 납세자도 민노당 김준기(金準基) 경기지사 후보 등 4명이나 됐다. 한나라당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 후보의 경우 재산신고를 117억4천여만원이나 했음에도 불구, 소득세 1천370만여원, 재산세 158만여원, 종토세 25만여원 등 납세실적이 1천554만여원 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김 후보가 오랫동안 미국에서 사업체를 경영, 재산 대부분이 미국에 있어 재산 대비 납세실적이 적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3년간 납세실적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후보는 114명이었고 광역의원은 377명이었으며, 기초의원의 경우 2천141명으로 등록 후보의 절반을 넘어섰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