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을 마친 한국축구대표팀이 27일 오전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청소년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히딩크 감독은 전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거나 일부경기만 소화한 11명의 선수들에게 실전감각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이날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히딩크는 이날 경기에 안정환과 이천수, 차두리로 공격진을 구성하고 플레이메이커에 윤정환, 좌우에 이을용과 최성용, 수비형 미드필더에 현영민을 각각 배치했다. 또 수비에는 김태영과 여효진(청소년대표) 이민성을 수비로 뛰게 했으며 최은성에게는 대표팀 골문을, 이운재에게는 청소년팀 골문을 지키게 했다. 1, 2라운드는 20분, 마지막 3라운드는 30분간 진행된 경기에서 히딩크 감독은 평소 연습때처럼 필드로 나와 선수들을 지도했다. 경기결과는 2-0 월드컵대표팀의 승리. 이날 안정환은 스파링파트너 청소년대표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3라운드 중반 2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전날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부상자들은 옆 구장에서 40분가량 회복훈련을 실시한 뒤 동료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한편 발부상으로 먼저 출발한 홍명보를 제외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파주를 출발, 5시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최종캠프인 경주로 이동한다. 0...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선전한 대표팀 선수들의 분위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었다고. 송종국은 훈련이 끝난 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지는 바람에 잘 싸우고도 팀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또 "나 역시 자주 집중력이 떨어져 실수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주훈련에서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0...이날 훈련장에는 축구팬들과 선수 가족 등 100여명이 찾아와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다. 건국대학교 축구팀의 김 철 감독과 선수들이 트레이니닝센터를 찾아 이 학교 출신인 황선홍, 현영민, 이영표, 유상철 등의 플레이를 지켜본 뒤 이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선후배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할렐루야 축구단은 기독교인인 이영표, 송종국, 이천수 등에게 선교책자를 전달하기도. (파주=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