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보다 효력 지속시간이 훨씬 긴 새로운 발기촉진제가 곧 등장할 전망이다. 엘라이 릴라이 제약회사와 아이코스 제약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Cialis)는 20mg을 복용했을 경우 효력 지속시간이 24-36시간으로 나타났다고 임상실험을 지휘한 뉴저지 의과대학의 레이먼드 로젠 박사가 26일 밝혔다. 비아그라는 효력 지속시간이 8-12시간이다. 로젠 박사는 중증(中症)과 중증(重症) 발기부전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8주에 걸쳐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59%가 복용 36시간 후에도 성행위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효력시간이 긴 것은 혈중에서 머물다 체외로 배출되는 속도가 비아그라보다 느리기 때문이라고 로젠 박사는 지적했다. 부작용은 주로 두통, 위장장애였으며 부작용 때문에 임상실험에서 중도 탈락한 환자는 2% 미만이었다. 시알리스는 음경으로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효소를 자극함으로써 발기를 촉진시키는 것은 비아그라와 같으나 분자구조가 다르다고 로젠 박사는 밝혔다. 엘라이 릴라이 사와 아이코스 사는 금년중 식품의약청(FDA)으로 부터 승인을 받기를 희망했으나 FDA가 추가 임상실험을 요구함으로써 승인이 내년으로 지연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