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개막을 불과 5일 앞두고 수비 시스템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야자키에서 훈련중인 독일팀의 미하엘 스키베 코치는 26일 "중앙 수비수였던 옌스 노보트니와 크리스티안 뵈른스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발생한 수비문제 해결을 위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것을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스키베 코치는 "리베로가 있다면 스리백도 한물간 시스템이 아니다"며 "중앙 수비수가 상황에 따라 미들필드진영까지 올라가면 현대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독일은 부상중이었던 플레이메이커 미하엘 발라크(바이엘 레버쿠젠)가 지난 25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해 모처럼 분위기가 밝아졌다.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카메룬과 함께 예선 E조에 편성된 독일의 루디 푀일러 감독은 "발라크가 다음달 1일 삿포로에서 열릴 사우디와의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라크가 부상에서 완쾌됐음을 알렸다. (요코하마=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