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영장이 발부된 이승채(47)변호사에 대해 25일 오후 구속이 집행됐다. 이 변호사측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옥중에서라도 광주시장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뜻을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 변호사는 이날 광주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동창회서 지지를 호소하거나 초청장을 발송한 행위 등은 인정하지만 기부행위를 알선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구속을 위해 억지로 꿰맞춘 것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측 관계자는 "금품을 뿌린 사람은 멀쩡하고 엉뚱하게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7천만원의 기탁금을 포기하고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를 했는데 가까스로 1천500만원을 알선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항변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 이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옥중에서라도 광주시장 출마를 강행할 방침"이라며 "조만간 공식 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