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선수단은 24일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수 퇴장을 비롯한 제반 상황에 대비해 가상훈련을벌이는 등 취약점 보완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또 아일랜드와 스웨덴의 경우 선수단내의 불화로 `적전분열'의 모습을 보이고있는 반면 수당지급을 둘러싸고 어려움을 겪었던 카메룬은 이 문제가 봉합됨에 따라일본에 지각 입국, 훈련을 시작했다. ▲폴란드= 한국과 함께 예선 D조에 속해 있는 폴란드 축구대표팀은 입국 이틀째인 이날 오전 11시 숙소인 삼성화재연수원 인근 한밭대학교 운동장에서 1시간 20분가량 몸을 푼데 이어 오후 6시부터는 경찰의 경비속에 비공개로 1시간30분 가량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취재진들의 입장을 허용한 가운데 진행한 오전 훈련에서는 장시간의 비행에 따른 피로와 시차를 의식한 폴란드 선수들은 러닝과 스트레칭, 패스 연습, 볼 빼앗기등 가벼운 프로그램으로 몸 만들기에 나섰다. 폴란드는 또 오후에는 중거리 슈팅과 1대1 지그재그 패스 연습으로 훈련을 시작한 뒤 부분 공격전술과 프리킥 세트플레이 등을 선보였다. ▲미국= 역시 D조인 미국 선수단 본진 36명은 오후 5시10분 뉴욕발 대한항공82편을 이용,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매리어트 호텔에 묵는 미국팀은 이날은 별 일정없이 휴식을 취했으며 25일에는미사리구장에서 몸을 풀 예정이다. ▲브라질= 말레이시아에 훈련캠프를 차린 브라질은 `선수 퇴장'이라는 극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퇴장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거친 태클로 유명한수비수로 주장을 맡고 있는 에메우손(AS로마)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은 이날 베스트 11을 확정한데 이어 이 멤버로 25일 말레이시아와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26일 전세기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 울산에 캠프를차린다. ▲세네갈=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르는 세네갈대표팀은 오후 6시55분 전세기편으로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세네갈은 당초 예정됐던 대구수성구민운동장에서의 훈련계획을 취소하고 곧바로 숙소인 경북 경산시 대구새한연수원으로 이동해여장을 풀었다. 세네갈은 25일 오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며 같은날 오후6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국내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카메룬= 카메룬은 선수 수당 및 동남아 영공통과 문제 등 천신만고 끝에 예정보다 5일이나 늦은 23일 밤 일본에 도착했다. 카메룬의 빈프리트 셰퍼 감독과 이야 모하메드 축구연맹회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도착 지연을 사과한 뒤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中津江)의 캠프를 연장하고 28일부터 시작하기로 돼 있는 야마나시(山梨)현 후지요시다(富士吉田) 캠프를 미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일랜드= 축구협회와의 갈등으로 주장 로이 킨이 빠진 아일랜드대표는 이날오후 전지훈련지인 사이판에서 전세기로 시마네(島根)현 이즈모(出雲)공항에 도착했다. 아일랜드는 25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연습경기를 갖는 등 31일까지 이즈모에서현지적응훈련을 실시한다. ▲아르헨티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J빌리지에 캠프를 차려놓고 훈련중인 아르헨티나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밝혔다. 비엘사 감독은 "지금의 팀에게는 원톱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 "바티스투타는 중앙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크레스포는 측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