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토요 휴무 실시 결정으로 '주5일 근무제'가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수혜 부동산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펜션(고급민박) 전원주택 농가주택 주말농장 등의 개발붐이 일고 콘도 회원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부동산 114의 김희선 상무는 "정년퇴직자 또는 연금생활자의 경우 서둘러 주5일 근무 수혜 상품을 매입하면 전원생활과 수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펜션(고급 민박)=유럽형 고급 민박집이다. 이용 목적에 따라 전원형 카페형 농원형 콘도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에는 2∼3년 전부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첫선을 보인 뒤 관광지와 휴양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펜션사업에선 입지선택이 수익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다. 스키장이나 바닷가 주변에 들어서는 펜션은 성수기에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비수기가 길다. 오히려 산과 계곡을 끼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입지가 유리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환경과 관광요소가 뛰어난 입지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테마형 펜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는 숙박뿐 아니라 도자기굽기 채소재배 등 다른 여가활동을 겸할 수 있는 펜션이다. 단조롭지 않아 일반펜션보다 경쟁력이 높다. ◆전원주택=출퇴근이 자유로울 경우 전원주택 생활도 나쁘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단지 조성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전원주택의 기존 문제점들이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 얼마전까지는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 생활권이나 한강 수계권역으로 수요가 집중됐고 또 개별적으로 토지를 구입해 전원주택을 짓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택지지구 혹은 전원주택 개발업체가 조성한 단지를 분양받아 전원주택을 짓는 추세이다. ◆농가주택=전원주택이나 펜션을 마련할 돈이 부족하다면 농가주택을 대안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면 인허가 과정이 복잡하고 땅값과 건축비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농가주택은 값이 싸고 매입절차도 간단하다. ◆주말농장=서울 근교에 땅을 가진 농부라면 주말농장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주말농장을 조성해 도시민에게 분양하면 농사만 짓는 것보다는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콘도회원권=한화리조트 등 콘도업체들은 여름성수기 및 주5일근무제 본격 시행 등을 앞두고 회원권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콘도 회원권은 수시 분양되는 만큼 분양 일정을 잘 챙겨야 한다. 최근에는 리콜방식 회원제가 유행하는 추세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