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보며 영어공부 하세요.' 에버랜드는 24~26일 페스티벌월드 포시즌스테이지에서 어린이 영어연극 '언어를 훔치는 소녀'(The Vocabulary Thief)를 공연한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연극학과의 '트랠 어린이공연단'이 꾸미는 이번 공연은 에버랜드가 18돌을 맞은 장미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준비했다. 트랠 어린이공연단은 1985년 초연 이후 연극을 통해 미국 어린이들의 가슴에 꿈을 심어온 단체. 이번 공연이 그들의 1천회 기념무대이기도 해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언어를 훔치는 소녀'는 한 마을사람들의 언어를 모두 훔친 욕심 많은 소녀가 유일하게 말을 할수 있는 스페인 대장장이와 사귀면서 사람의 정과 사랑을 배워간다는 내용. 어린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즐길수 있도록 오페라와 뮤지컬 요소를 가미한 오페레타 형식으로 진행한다. 6명의 배우들은 오르간 반주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며,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무대를 꾸민다. 대사는 어린이들도 쉬 알아들을 수 있게끔 간단한 문장 위주로 구사, 영어에 친숙해질수 있도록 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어린이들이 무대 위에서 공연에 사용된 소도구를 만져보고 배우들과 대화할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전 11시, 오후 1시, 2시30분 세차례 각각 30분씩 공연한다. 에버랜드 입장객은 무료관람. 에버랜드는 또 25일부터 매일 오후 5시30분 그랜드스테이지에서 브라질 삼바축제의 열기에 젖을수 있는 '삼바카니발' 행사를 실시한다. 상파울로에서 열린 삼바콘테스트에서 지난해까지 2년연속 대상을 차지한 '올리베이라', 브라질 리듬체조 은메달리스트 '파이라' 등으로 구성된 삼바댄서들이 악세댄스, 프레보댄스, 람바다 등의 현란한 춤을 보여준다. (031)320-5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