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선전(深)시 정부는 외국투자기업들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5월분부터 전기료를 1천와트당 0.8위앤(한화 약120원)으로 평균 12.1% 인하하는 등 투자환경 개선에 진력하고 있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21일 왕수이밍(王穗明) 선전시 부시장 말을 인용, 시 정부가 각 사업장의 운영난을 덜어줘 투자 환경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전기료 대폭 인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시정부 물가국에 따르면 전기료 인하의 최대 수혜자는 15.1% 인하되는 공업용전기 사업장이며 상업 및 일반 서비스 업체는 10.1%, 민간용 전기료는 6.41% 인하에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녜전광(攝振光) 물가국장은 그러나 전기료 대폭 인하에도 불구, 주장(珠江) 삼각주를 대표하는 선전시의 전기료 수준이 여전히 최대 라이벌 지역인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라고 말해 향후 추가 인하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광저우(廣州),선전, 주하이(珠海) 등으로 이뤄지는 주장 삼각주 지역의 대만 기업들은 수 년 전부터 광둥성 지역의 고임금과 공장 임대료 상승, 치안 등의 문제를이유로 상하이와 쑤저우(蘇州) 일대의 창장 삼각주 지역으로 대거 이동, 광둥성 정부는 외자기업들의 이탈 방지 대책 마련에 고심해왔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