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카지노주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의 모으고 있다. 19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업종 지표인 다우존스 카지노 지수는 지난해 9월이후 지금까지 무려 94%나 폭등했으며 일부 대형 업체들의 주가는 지난 9.11테러 사태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의 실적동향으로 미뤄 앞으로도 카지노주들의 상승세를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라스베이거스의 4대 업체를 제외한 선상(船上)카지노 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스턴 소재 스테이크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의 래리 해버티 애널리스트는 "증시에서는 선상 카지노업체들의 성장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는 풍부한 유동성과 유능한 경영진의 사업수완에 힙입어 향후 수익성장률이 연 1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네바다주 이외의 지역에서 카지노사업을 하는 것은 법적제한과 세금수준 등으로 미뤄 비교적 위험성이 크다며 따라서 라스베이거스의 4대업체인 맨델레이 베이 리조트, MGM미라지, 하라즈 엔터테인먼트, 파크플레이스 엔터테인먼트 등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드레퓌스의 앤터니 소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식당종사자 등을 대표하는 요리사노조가 파업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전반적인 카지노업종 주가가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대형주들의 매수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