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지난해 2월 한국전력과의 경수로 2기 공사 주계약(TKC) 발효 이후 올해 4월말까지 대북경수로 건설공사비로 8억5천24만달러(미화)를 집행했다. 17일 통일부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은 경수로 건설 공사비 가운데 5억9천516만달러를, 일본은 2억5천508만달러를 각각 분담했다. 특히 미국은 올해 들어 4월까지 1천616만달러를 경수로 발전소 1기가 완공될 때까지 해마다 북측에 지원키로 약속된 중유 50만t 중의 일부와 KEDO 운영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했다. 또 지난 95년 이후 올 4월까지 KEDO는 중유 대북지원 및 KEDO 운영 비용으로 모두 5억978만달러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은 중유 대북지원 및 KEDO 운영비로 3억3천355만달러를 부담했고,나머지 국가는 KEDO 운영비로 ▲한국 2천917만달러 ▲일본 4천724만달러 ▲유럽연합(EU) 9천982만달러를 각각 분담했다. 한편 정부는 경수로 건설 사업비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99년 이래 총 9천367억원의 국채를 발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