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가 이틀연속 급등하며 1700선을 회복하는등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좋은 4월 소매매출 발표와 기술주들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스닥 다우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무려 66.51포인트(4.02%) 오른 1,719.05로 1,700선을 가볍게 뛰어 넘었고 다우도 188.48포인트(1.86%) 오른 10,298.14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22.76포인트(2.12%) 상승한 1,096.2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2천만주, 나스닥 25억3천만주로 매우 활발한 편이었다.


월가 전략가들은 "바닥권이란 인식확산과 소매업종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급등하는 장세를 보였지만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보다 분명한 사인들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증시 흐름을 주도한 종목은 월마트였다.개장직전 1분기 순익이 주당 37센트로 전년동기 20%이상 급증,월가의 예상치(주당 36센트)를 넘어서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모건스탠리가 향후 수익전망을 높게 잡으며 4.27% 상승했다.


여기에 상무부가 4월 소매매출이 전월보다 1.2% 증가했다고 발표해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증시분위기가 급격히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홈디포는 5.17% 상승했으며 분기실적 전망을 상회한 토이저러스도 1.23% 올랐다.


시어스로벅도 5.56% 올라 상승세에 가세했다.


기술주들의 상승폭은 더욱 컸다.'시스코 랠리'이후 잠시 숨었던 기대감이 다시 폭발했다.


일부 증권사에서 투자전망을 높인 인텔이5.72% 올랐고 AMD가 7.83%,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1.4% 급등하는등 반도체주식이 장세를 주도했다.


이에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6.27% 올랐다.


휴랫팩커드는 컴팩과의 합병이후 첫번째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2.6% 올랐고 16일 실적발표 예정인 델컴퓨터도 6% 올랐다.


선마이크로시스템(5.4%), IBM(4%),오라클(4%),마이크로소프트(4.5%)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신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퀘스트커뮤니케이션이 9% 급등했으며 SBC커뮤니케이션도 3% 올랐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