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1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 후보를 비롯한 이 지역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필승결의를 다졌다. 노 후보는 축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깨끗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세풍으로 오염된 손으로, 아들을 군대에 안보낸 손으로 무슨 깨끗한 나라를 만드느냐"면서 "그렇게 국민을 속이면 안된다"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 한 대표도 "노 후보는 미래지향적인 정치인이고 이회창 후보는 과거지향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고 우근민 후보도 승리할 수 밖에없다"고 말했다. 우근민 후보도 정권재창출과 국제관광도시 육성계획 등을 거론하며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앞서 노 후보는 제주시 군경 충혼묘역과 위령방사탑, 제주항을 차례로 방문해분향.참배하고 해운노조원들과 항만을 둘러보면서 신항개발 문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제주=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