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비티씨정보통신은 10일 삼보컴퓨터의 중국 현지법인으로부터 이머신즈용 컴퓨터 키보드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비티씨정보통신 관계자는 "공급수량은 월 2만5천여대로 이달 17일 첫 선적에 들어간다"며 "PC전문판매업체인 이머신즈를 통해 미국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
“올해 하반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입니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사진)이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지주, 정부 소유 공기업, 대기업 지주회사 등 정부 정책에 따라야 하는 대형주가 먼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고배당 ETF 중 가장 순자산액이 큰 ‘ARIRANG 고배당주’는 올해 들어 20%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 분배율도 약 5.3%에 달한다.고배당 ETF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근거로는 일본 사례를 들었다. 일본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후 현금을 쥐고 있던 대형주들이 배당을 늘리면서 고배당 ETF도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대표 고배당 ETF인 ‘노무라 일본 고배당 70’은 최근 1년간 약 40% 올랐다. 금 본부장은 “최근 5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31%인데 고배당 ETF는 아직 15%에 그쳐 추가로 올라갈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국내 배당주들이 차츰 배당성장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인투자자에게 인기 있는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는 배당성장률이 높아 장기 투자에 적합하고 국내 고배당 ETF는 시가배당률만 높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국내 고배당주도 배당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이라면 고배당주와 국채에 4 대 6으로 투자해 변동성이 낮은 ‘ARIRANG 고배당주채권혼합’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금 본부장은 지난 3월 한화자산운용의 ETF 사령탑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KB자산운용이 21일 ‘KBSTAR 국고채10년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KBSTAR 국고채10년액티브는 유동성이 큰 국고채 10년의 가격 흐름을 추종하면서 다양한 액티브 전략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비교 지수인 ‘KAP 국고채 10년 지수(총수익)’는 10년 만기 국고채 중 가장 최근 발행한 세 종목으로 구성됐다. 금리가 하락하면 최근 발행물 비중을 더 높게 가져가면서 투자 수익을 얻는다.총보수는 연 0.012%로 업계 동종 상품 중 최저다.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일정 수준의 이자에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연금 계좌에서 활용하기 유리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이지효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대형 건설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건자재 관련주들 주가가 먼저 뛰고 있다.20일 LX하우시스는 0.56% 오른 4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1개월(4월 22일~5월 20일) 간이 종목은 14.35%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29%)을 크게 웃돌았다. 다른 건자재 관련주도 상승세를 그렸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한 달간 54.55% 치솟았고 KCC(29.19%), 한일시멘트(14.90%), 노루홀딩스(12.34%) 역시 10~20%대 상승률을 보였다.주요 건설주들이 비교적 부진한 것과 대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건설지수는 최근 1개월 사이 1.06% 오르는 데 그쳤다. 건설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0.29%)은 물론이고 DL이앤씨(-0.59%), 대우건설(0.4%)도 최근 한 달 동안 박스권에 머물렀다.1분기 건자재주 실적이 예상을 크게 넘으면서 주가도 함께 뛰었다. LX하우시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예상치인 194억원을 66.4% 웃돌았다. KCC는 예상 대비 39.3% 많은 10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대리바트는 2억원 적자 예상에서 67억원 흑자로 전환됐다.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택 공사 감소 우려로 증권가 실적 예상이 지나치게 낮아지자 오히려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과 물가 상승으로 건자재값 인상 등이 주가를 밀어 올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