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베트남방문이 머지않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판투이탱 베트남 외무부대변인은 9일 천득렁주석의 평양방문때 이루어진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약속이 언제 이루어질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리 늦지않은 적당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탱대변인은 "농득만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은 렁주석을 통해 편안한 시기에 김정일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간절히 요청했고 이에대해 김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방문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위원장의 답변에 대해 하노이의 외교소식통들은 빠르면 연내에,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그의 방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김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이 이루어지면 지난 58년 김일성주석이 호치민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찾은데 이어 45년만의 최고지도자 방문이 돼 양국관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소원했던 양국관계를 복원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탱대변인은 또 러시아의 철수가 완료된 중부 캄란만기지는 절대로 외국에 넘겨주지않고 독자적으로 국가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