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9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던 장길수군 친척 5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것과 관련, "일본은 국제적 지위에 걸맞게 국제적 인권을 지켜줄 수 있는 국가의 모습을 보여줘 탈북자에 대해 미국, 독일과 같이 똑같이 대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길수군 친척이) 독일이나 미국대사관에 진입했다면 국제법에 따라 인권을 보장받았을텐데 일본의 경우 치외법권적 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주중 일본영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들이 중국정부에 의해 강제연행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며 "탈북자 문제는 인도주의 정신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돼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탈북자들이 강제송환되지 않도록 중국측과 교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