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네팔총리가 마오쩌둥(毛澤東)주의 반군들과의 싸움에서 미국의 지원을 확보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네팔 정부군과 반군과의 새로운 싸움에서 240명의 경찰.정부군.반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네팔 정부관리및 각료 소식통이 8일 밝혔다. 지난달 카트만두 서쪽 298km의 롱파내 가마에 세워졌던 정부군-경찰 합동 경계초소에 대해 반군이 포위작점을 전개함으로써 약 140명의 정부군 경찰이 숨졌다고 정부군 관리가 밝혔다. 네팔 정부군은 반군 거점인 롱파를 1주일째 공략해왔다. 반군은 포격전이 수시간째 계속된 뒤 정부군-경찰 합동초소에 대한 야간공격에 들어갔다. 이 합동초소 안에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관 105명과 정부군 35명전원이 사살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반군이 야간공격을 가해왔을 때엔 185명의 군경이 배치된 이 곳 초소에선 45명의 요원이 순찰근무중이어서 기습을 피할 수 있었다고 이들 관리는 덧붙였다. 네팔 국방부 당국도 대규모 반군이 이날 군경 초소를 공격해왔음을 시인했으나 피해자 숫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이날 반군과 정부군 경찰간에 포격전을 교환했으며 정부군은 증원군을 급파했다고만 밝혔다. 네팔 국방부 소식통은 이날 정부군측이 헬기를 동원해 증권군을 급파하려 시도했으나 일기가 나쁜 데다 반군으로부터 포격이 가해져 실패로 끝났었다고 밝혔다. 이날 네팔정부군의 패배는 정부군이 헬기와 지상군을 대거투입해 가마 남쪽 리슨느 반군 거점에 대해 지난 2일 대대적 공격을 감행한 이래 최초의 것으로 기록됐다. (카트만두 AF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