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해외시장에 휴대폰 1천100만대를 공급, 17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 정보통신사업총괄 김종은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폰 사업의 안정적 기반을 확보하고 GSM(유럽형이동통신) 휴대폰 수출을 본격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세계시장은 cdma2000 1x EV-DO 서비스 및 비동기 IMT-2000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가 대거 선보일 것"이라며 "2005년까지 CDMA 및 GSM 휴대폰과 3세대 휴대폰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올해 1천500만대, 2003년 2천500만대, 2004년 3천500만대, 2005년 4천500만대의 휴대폰을 국내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시장에 공급, 세계 5위의 휴대폰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국내 컬러휴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북미시장 CDMA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한편 ▲유럽 및 중국시장에서GSM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남미 등 전략지역의 마케팅 강화 ▲차세대 단말기의 핵심역량 강화 ▲CDMA WLL(무선가입자망) 단말기 및 시스템 해외 진출 가속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CDMA WLL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동단말사업을 중심으로한 정보통신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이 부분에서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