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열풍을 타고 동양제과[01800]의 '니코틴 제거' 껌이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동양제과는 지난 1월말 출시된 '니코-X'가 매달 평균 30억원 어치씩 팔려 금주안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기능성 껌의 효시로 지난 2000년 5월 출시된 롯데제과[04990] 자일리톨 껌의 경우 출시 이후 처음 3개월간 판매액이 16억원에 불과했다. `니코-X'는 니코틴 분해 성분인 `니코-엔(NICO-N)'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니코틴을 소변으로 배출시킬뿐 아니라 금연 이후의 금단현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동양제과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니코-X의 니코틴 제거 효과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어 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에 효능 시험을 의뢰했다"면서 "아직 최종 보고서는 받지못했지만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일리톨 껌 시장에서는 롯데제과가 지난 3월(157억원)과 4월(154억원) 잇따라 150억원 선을 넘어서 확고한 선두자리를 지켰고, 그 뒤를 해태(월 70억원), 동양(월 18억원) 등이 따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