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서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의 한 은행건물에3일 인도 공군 제트기 한대가 충돌해 적어도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국방부관리와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옛 소련제 미그-21기가 공중제비를 하듯이 떨어져 기체 앞부분이 건물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건물에 입주한 은행과 상가들은 막 개점한 때였다. 미그기 탑승자 2명은 추락 직전 탈출해 목숨을 건졌으나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당시 현장에 있던 프로그래머 수닐 말호트라는 "제트기가 2-3차례 회전을하더니 건물로 돌진해 처박혔다"고 말했다. 충돌 직후 은행건물과 인접한 가옥 2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대부분화재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암리차르 남서부 줄룬두르 병원 의료진은 "시신 2구와 부상자 10명이 들어와 있다. 부상자 중 8명은 심각한 상태로 대부분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인근 아담푸르 공군기지에서 발진해 통상적인 정찰비행을 하던 중이라고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말했다. 인도 북서부 국경지대에는 파키스탄과의 대치때문에 때문에 매일 정찰기가 뜨고 내리는 상황이다. (암리차르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