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과거청산 문제를 논의하게 될 아시아지역토론회에 참가하는 남과 북의 각 단체 대표들이 2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 남북 민간단체들은 일본의 과거청산을 위해 지금까지 벌여 온 활동을 소개한 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우리 민족에게 끼친 일본의 죄악의 대가를 받아내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 이바지할 것을 결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 홍선옥 위원장과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 윤정옥 명예대표를 비롯 아시아 여성들과 연대하는 조선여성협회, 일제의 조선 강점 피해 조사위원회, 반핵평화를 위한 조선 원자탄피해자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