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이 강력한 성장세를 회복하는 것이 세계경제성장을 확실하게 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1일 말했다. 오닐 장관은 이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의 경험으로 미뤄 일본의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일본정부가 거시경제부문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은행문제를 해결하고 구조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에 있어 현재 필요한 것은 규제완화와 구조개혁, 그리고 금융부문에 대한 과감한 정책마련"이라며 "은행권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채권및 담보물을 빨리 매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닐 장관은 지난달말에도 미국 채권시장연합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본정부가 국내 산업을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어 국내시장이 더욱 고전하고 있다"고 주장, 정부정책 변화를 촉구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