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는 1일 자신이 미국으로 달아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씨와 지난달 25일 미국 LA 근교에서 골프를 쳤다는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닌 황당한 보도"라고 밝혔다. 홍걸씨는 이날 대통령 친인척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최근 한달여 동안 누구와도 골프를 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알려왔다고 민정수석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홍걸씨는 또 "최성규 전 총경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하며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면서 "함께 골프를 쳤다고 보도된 김모, 최모씨도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LA의 홍걸씨 변호인은 "중앙일보의 명백한 허위보도에 대해 정정을 요청하고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알려왔다고 민정수석실은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골프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