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수잔 무바라크 여사가 29일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구호물품을 싣고 가자지구쪽 접경지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이집트 국영 TV 방송이 보도했다. 이집트 적신월사 회장을 맡고 있는 수잔 여사가 전국적인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식량수송 트럭과 6대의 앰뷸런스는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수잔 여사는 TV 방송에서 "이집트 국민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연대"를 표현하고 싶다면서 "국가의 자유를 위해 당신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희생의 정도를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잔 여사의 행렬에는 적신월사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수백명이 뒤따랐으며, "부상자들을 돕는 것은 긴급하고도 인도주의적인 메시지"라는 깃발이 보이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공격으로 이집트에서는 반(反)이스라엘 시위와 함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동정을 부추겼으며, 최근들어 이같은 감정은 강화되고 있다. (카이로 AP.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