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강산에서 있을 제4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남측 이산가족들이 하룻밤을 묵을 속초 설악한화리조트에 모두 도착했다. 이날 낮 12시께부터 개별적으로 도착하기 시작한 이산가족은 오후 4시50분 한의수(73)씨가 맨 마지막 참가등록을 해 참가자 전원이 숙소에 도착했으며, 이산가족들의 대부분은 예정대로 오후 4시부터 한화리조트 별관 크리스털룸에서 있은 방북안내교육에 참가했다. 이날 이산가족 참가 등록과 안내 업무에는 설악한화리조트 직원을 비롯해 강원도적십자봉사회 여성봉사원 30여명이 참여해 적십자사와 통일부 직원들의 일손을 도왔다. 또한 상봉단을 수행하는 의료진도 이산가족 등록창구가 마련된 설악한화리조트별관에 배치돼 금강산으로 떠날 이산가족들의 건강을 일일이 체크했다. 한편 위급환자 발생 등 응급사태에 대비키 위해 추진됐던 금강산 현지에서의 구급헬기 운영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강산에서 남한으로 이송해야 할 환자가 생길 경우 현재까지의 환자이송 관례대로 장전항에 배치된 현대 예인선을 이용, 거진항까지 환자를 옮긴뒤 거진항에서 해경 또는 강원도소방본부의 구조헬기편으로 속초의료원 또는 아산재단 강릉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