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까지 5일 연속 하락한 코스닥시장에서 오히려 상승한 종목은 전체의 4.9%인 39개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18일 87.68이었으나 19일부터 5일연속 하락해 25일에는 75.73으로 주저앉았다, 지수 하락률은 13.6%였다. 그러나 전체 799개의 코스닥종목중 4.9%인 39개 종목은 이 기간에 오히려 상승했다. 비티씨정보 우선주의 25일 종가는 5천440원으로 18일의 3천470원보다 56.77% 급등했다. 보성파워텍은 1천60원에서 1천280원으로 20.75%, 세동은 2천130원에서 2천540원으로 19.25% 각각 뛰었다. 또 한국기업평가 15.44%, 데코 13.98%, 중앙바이오텍 13.93%, 한국캐피탈 11.14%, 대백쇼핑 10.62%, 부산저축은행 9.68%, 신라섬유 8.62%, 진성티이씨 7.37% 등의상승률을 보였다. 리타워텍.사라콤.보진재.LG홈쇼핑.평화정공.푸른저축은행.풍국주정.한광.경남리스 등도 상승종목에 포함됐다. 이와관련 증시전문가들은 지수가 하락할 때 안떨어지고 버틴 종목들의 수익률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다고 일률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수 하락기에 오른 종목이 지수 상승기에 많이 뛸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차라리 실적이 좋으면서 낙폭이 큰 종목에 관심을 갖는게 낫다는 전문가들이 많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기.증시 영향을 덜 받는 내수 우량주들이 하락장에서 강하게 버틸 수도 있으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면서 "다른 종목이 오를 때 안 오른 종목이 하락장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우량하지만 심리적 쇼크나 펀드 환매 등으로 동반 하락한 종목들이 상승장에서 빛을 본다"면서 "무엇보다도 종목별로 대응하라"고 권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