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도로의 통행료 수입으로 원리금을 상환하는채권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쓰이(三井)관광개발은 5월말을 목표로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시에 있는 `아타미 비치 라인'을 채권화해 투자자들로부터 130억엔을 조달할 계획이다. 일본도로공단과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의 증권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어 미쓰이관광개발의 이번 시도는 도로를 채권화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아타미 비치 라인'은 가나가와(神奈川)현과 시즈오카현의 현 경계와 아타미 중심부를 잊는 연장 6㎞의 도로로 65년에 완공됐으며 도로운송법에 따라 미쓰비시관광개발이 소유. 운영하고 있다. 이 도로의 지난해 통행량은 354만대로 민간소유 도로중에서는 가장 많았으며 미쓰이관광은 이 도로의 수익성이 높아 채권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쓰이관광은 조달된 자금으로 부채를 상환,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채권화되는 도로는 특별목적회사(SPC)에 양도한 후 SPC가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미쓰이관광은 SPC로부터 도로를 임대해 계속 운영하게 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