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레너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7승째를 거뒀다. 레너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월드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로 주춤했으나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 히드 슬로컴(미국)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997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레너드는 이로써 지난해 텍사스오픈 우승 이후통산 7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안았다. 버디없이 13번(파4)과 14번홀(파3)에서 보기만 2개를 기록한 레너드는 드라이브평균 비거리가 271야드에 불과했지만 평균 25.5개의 정확한 퍼트에 힘입어 선두를지켰다. 올해 투산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던 슬로컴은 15번홀까지1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르며 투어 첫승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시즌 2승을 노렸던 필 미켈슨(미국)은 12언더파 272타로 3위에 머물렀고,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4위(273타)에 올랐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이 대회 5번째 패권에 도전했으나 스콧 버플랭크,빌리 메이페어(이상 미국) 등과 공동 5위(274타)에 오르는 데 그쳤다. (힐튼헤드아일랜드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