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중국 민항기 우신루(33.Wu Xinlu.吳新祿)기장이 '서클링'(선회 비행)을 처음 경험했다고 건교부 조사과정에서 진술했다. 건교부.김해시 사고대책반 함대영 항공국장과 현길원 부시장은 16일 기자실에서 사고 현황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함 국장은 16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김해 성심병원에 입원중인 우신루 기장을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 5차례에 걸쳐 김해공항에서 남쪽 활주로를 통해 비행했으나 서클링은 처음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항공기 기체의 이상은 전혀 느끼지 못했으며 충돌 순간 기체 밖으로 튕겨 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함 국장은 미국 조사단이 도착하는 대로 한국.중국.미국 3국이 공동으로 수거한 블랙박스에 대한 개봉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길원 부시장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체 승객.승무원 166명 가운데 사망 124명, 부상 38명, 실종 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 부시장은 기체 왼쪽 날개 아랫부분의 수색작업이 부족해 17일 헬기를 동원, 기체를 뒤집어 사체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부시장은 "유족과 원만한 협의를 통한 시신 확인을 거쳐 분향소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