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 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9일 "대학 선배이자 동문회장인 김 전 회장이 동문회 차원에서 후원한 것으로 생각했으며, 대가성은 전혀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 의원과 일문일답. --돈을 받은 경위는. ▲지난 99년 6월3일 인천 계양구 재선거 민주당 공천을 받기전 3년동안 노동 변호사 활동을 해 경제적으로 한계에 직면했었다. 그래서 대학선배이자 동문회장인 김우중 전 회장이 대우자동차판매㈜ 전병희 사장을 통해 동문회 차원에서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생각했다. --후원금이라면 왜 영수증 처리를 안했나. ▲선거에서 패배한 충격으로 이후 영수증 처리할 생각을 못했다. --청탁성 자금설이 나도는데. ▲갓 정치에 입문한 원외위원장에다 당시 옷로비 사건 때문에 당선 가능성 조차희박했던 정치 초년생에게 누가 청탁을 하겠는가. 대가성 없는 정치후원금이었다. 그러나 공적자금 유용 수사는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정치자금법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