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청 사무차장이라고 밝힌 노인환씨는 8일 "지난 5일 부산 서면의 한 갈비집에서 열린 연청 부산시지부 간담회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을 대선후보로, 한 고문을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해 연청의 지지를 요청하는 모임이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시 모임은 어떤 성격이었나. ▲연청 회원들의 모임이었다. --연청에는 언제 가입했나. ▲1월말인가 2월초에 가입했고 2월말에는 연청 교육에도 참석했다. --이인제 선거운동본부와 관련있지 않나. ▲그런 관계는 없다. --당시 모임이 노 고문에 대한 연청의 지지를 이끌기 위한 모임이었나. ▲그렇다. 노 고문과 한 고문을 밀어달라는 성격의 모임이었다. --누가 지지를 호소했나. ▲문희상 의원이 주로 발언했고 간간이 엄대우 전 연청회장이 말했다. --당시 문 의원이 "모지역 연청 회장단을 모아놓고 대통령이 되면 연청을 작살내겠다고 한 모 후보를 절대 밀면 안된다"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 문 의원은 "참석자중 누군가 그런 물음을 해와 '연청은 김 대통령의 사상을 이어가는 조직인 만큼 망가뜨릴 수 없다'고만 답변했다"던데. ▲사실과 다르다. 당시 모임에서 문답은 없었다. (참석자들은) 듣기만 했고 문의원이 그렇게 말했다. --"한광옥 박상천 후보가 당 대표가 돼선 안된다"는 발언도 있었나. ▲그 말은 엄대우 전 회장이 한 말이다. 엄 전 회장은 "한 고문을 당 대표로 밀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당시 모임이 '노무현-한화갑 연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모임이었다고 생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