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이회창(李會昌)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지구당위원장과 선거인단 접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들 후보는 특히 11개 지역별 경선가운데 처음 실시되는 오는 13일의 인천 경선 결과가 그이후 선거인단 표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 초반대세 향방에 핵심변수가될 것으로 보고 조직원 투입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당 선관위가 후보의 지구당사 방문을 금지하는 등 선거인단과 직접 접촉을제한함에 따라 전화접촉과 후보홍보물 전달 등에도 힘을 쏟는 한편 TV토론회 준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측은 이날 시내 여의도 경선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이회창 대세론' 확산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특히 최병렬 이부영 후보와의 이념논쟁에 대비해`좌파적 경향'은 물론 `극우적 폐쇄주의'도 배격하는 국민대통합론을 내세워 견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을 방문, 선거인단을 접촉한 데 이어 앞으로 전국 순회에서 `이회창 필패론'과 `보수 대안론' `영남후보론'을 부각시켜 이회창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영 후보는 인천지역의 개혁파 조직을 바탕으로 `인천 바람'을 일으켜 `대안'으로 부상한다는 방침이며, 부산출신의 이상희 후보는 이날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 영남권 지지세 확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