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 파울루 주재 한국영사관 고옥석(34) 부영사의 아파트에 무장강도 8명이 침입해 자신들의 요구를 알아듣지 못하는 데 격분한 듯권총을 휘둘러 고 부영사에게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났다고 브라질 경찰과 영사관이 5일 밝혔다. 경찰 수사관 파비우 리스보아씨에 따르면 지난 3일 발생한 이 사건으로 머리에상처를 입은 고 부영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리스보아씨는 강도들이 고 부영사의 신분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 파울루 영사관은 고 부영사의 피습을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면서 범인들이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체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스보아씨는 강도들이 고 부영사의 집과 같은 아파트의 이웃집들을 상대로 모두 5만달러 상당의 보석과 1만3천달러 상당의 현금, 승용차 2대 등을 강탈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상 파울루 A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