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3일 미국내 중대 교통사고의 주요인이 운전자의 피로라는 경고를 재차 천명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보도했다. 매리언 블레이키 NTSB 의장은 이날 수면각성주간을 선포하면서 "잠을 잃으면 목숨을 잃는 것과 동등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NTSB는 배포한 자료에서 매년 10만여건의 고속도로 충돌사고가 졸음운전과 연관돼 있으며 이로 인해 1천500명이 숨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거 10년간 철도사고의거의 20% 그리고 해상사고의 16%가 피로 때문이라고 NTSB는 밝혔다. NTSB는 10명이 죽고 105명이 다친 지난 1999년 아칸소주(州) 리틀락의 항공기추락사고의 한 원인도 조종사 피로라는 사실을 최근 알아냈다고 말했다. NTSB는 연방규제법 개정을 통해 수면문제에 관한 최근 조사를 반영하려했으나진전이 거의 없었다고 말하면서 교통부와 산하기관에 운전자들의 근무시간을 제한하고 적당한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등 과학적인 규제안을 만들 것을 권고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