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정동영(鄭東泳) 후보측은 33.5% 득표율을 올린 지난달 31일 전북 경선을 발판으로 이번주에도 대구.경북과 인천지역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측은 대구.경북의 경우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부산.경남 민심과는 다르며 지역출신인 김중권(金重權) 후보 사퇴로 `새로운 시장'이형성됐다고 보고 지역정서인 보수성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정 후보측은 또 다른지역에 비해 개혁성향이 강한 인천을 수도권 표심을 가늠할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당쇄신 주장 등 개혁성을 적극 부각시켜 20% 이상 득표율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그는 `필마단기' 형식으로 지구당을 순회하며 "정동영이에게 표를모아줘야 국민경선제가 성공하고 민주당이 살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후보측은 3일 "이인제 노무현 양 후보간의 이념.노선 공방과 인신공방에 싫증을 느낀 선거인단들의 표가 정책대결을 유도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을 하는 정 후보에게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측은 이번 슈퍼 3연전을 계기로 민주당 경선을 그간의 양강 구도에서 3자 대결 구도로 전환시킨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