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위 외환정책결정자인 구로다 재무성차관이 1일(이하도쿄 현지시간) 엔이 현시세보다 더 높게 오르게 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일본정부가 엔의 하락세에 만족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다우존스통신이 보도했다. 구로다차관은 이날 일본기업의 신뢰지수가 당초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 일본은행의 단칸(短觀) 발표이후 엔이 이를 반영해 급락한 데 대해 "엔이 오름세를 보이게 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구로다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 재무성이 엔화가 달러당 130-134엔 범위의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해하고 있다는 외환시장의 추측에 신뢰의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투자자들이 풀이했다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