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지역 경선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한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30일 "선거인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잘 가다듬어서 반드시 본선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이념.노선 공세에 대해 "전제된 사실이 매우 부분적으로 선택됐기 때문에 객관성이 부족하다"며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이 국민경선 분위기나 양 후보에게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승리 소감은. ▲선거인단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 안정된 개혁을 이뤄내고 모든 것을당과 당원들과 상의해 나가겠다. --오늘 선거결과에 대한 평가는. ▲지역적 요소가 없지는 않으나 평면적으로 지역편중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여론조사 추이와 전북경선 등 앞으로 전체경선 결과를 보고 평가해달라. --투표율이 낮아 전북에서 역전한다는 전략에 차질을 빚은 것 아닌가. ▲바쁘지 않다. 내일 1위로 올라서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은 없다. 천천히 선거인단의 한표한표를 모아가겠다. --이 후보의 이념공세에 한발짝 물러서는 느낌인데. ▲전제된 사실이 매우 부분적으로 선택됐기 때문에 객관성이 부족하다. 하나하나 문제제기에 해명이 가능하지도 않고 양 후보가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이 국민경선분위기와 양후보에게 별로 도움이 안된다. 이 후보가 공격한다해도 선거인단에 크게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 후보측이 정책과 노선을 놓고 TV토론을 제의했는데. ▲방송사에서 기회를 주면 받아들이겠다. --내일 전북 경선 결과가 어떻게 될 것 같나. ▲후보자 모두를 승자로 만들고자 하는 걱정스러운 흐름이 있지만 잘될 것이다. (마산=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